얼마나 긴장을 했던지 제주오는 비행기에서 기절 후 무사히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을 먹으려고 공항 근처에 맛집 '숙성도 노형점'을 찾아 갔답니다. 숙성도 노형점은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극찬한 맛집으로 유명하대요. 저는 원래도 돼지고기를 좋아해서 꼭 가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대기인원 68명 실화인가요? 결국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돌아나왔답니다. 우리 흘러가는대로 여행하기로 했잖아요? ^^ 오자마자 실천하게 되네요.
숙성도 노형점 가시려는 분들은 미리 전화해보시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건물자체는 벽돌에 밝은조명, 수족관(?)에는 돼지고기들이 숙성되고 있어요. 비주얼적으로도 볼게있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입장도 못해보고 다른곳을찾아서 갔어요. 제가 간 곳은 '연탄과친한돼지'입니다. 메종글래드 근처에요~ 흑돼지 한근에 냉면 먹었어요 ^^ 환타 얼음넣어서 먹는데 살거같더라구요.
'연탄과친한돼지'는 연탄에 돼지고기를 구워주더라구요. 숯불이 아니라서 좀 아쉽긴 했는데 고기가 너무 맛있고 좋았어요. 초벌해서 나왔는데 초벌은 숯불로 할수도 있겠네요! 이부분은 유심히 안봐서 모르겠어요.
그리고 밑반찬도 고사리, 계란찜, 동치미 등 다 괜찮았어요. 동치미는 맛있어서 리필도 했습니다!
고기도 구워주시고 친절하시더라구요. 조용하고 깔끔하게 흑돼지 드실분들 추천이에요 ~ 아, 동치미 너무 맛있어서 기대했는데 냉면은 제 입맛에는 좀 달았어요. 그 외는 모두만족! 메인 메뉴가 맛있으면 된거 아니겠어요?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길고긴 버스투어 후에야 일주일동안 지낼 숙소 두번째 늘랑에 도착했어요.
밤에 도착해서 올라오려니 엄청 어둡습니다. 주변 가로등을 끄는 이유가 주민분들이 밤에 너무 밝다고 하셔서래요.
일주일 주민의 마음으로 공감해 봅니다 ^^ 사실 오는길에 인적이없어서 무섭기도 했지만 하늘에 별이 너무 예뻤어요.
예전에 한번 서귀포 '바다다' 카페에서 별보고 한번쯤 더 보고싶었는데 밤하늘에 별이 반짝이고 있더라구요. 조금만 덜 무서웠으면 사진도 찍고 여유롭게 보다 왔을텐데 아쉬워요. 지내는 동안 한번정도는 나가서 구경해 보려구요.
전체적인 숙소는 깔끔하게 관리되는 느낌이에요. 데스크도 있고 독립공간과 공용공간이 적절히 있어서 저처럼 혼자오신 분들이 장기여행 하기에 적합하지 않을까 싶어요. 머리맡엔 책도 준비되어 있고 에어컨도 방에 따로 있습니다. 첫인상은 만족이에요 ^^ 어릴적 여름방학에 할머니댁에 놀러가있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편안하고 여러사람이 써도 다들 배려하고 조용하게 지낼거 같아요(룰이나 호스트분이 설명해주시는데 그런 부분을 신경쓴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내일은 스시애월 다녀와서 여행후기 공유해 드릴게요 ^^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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